진료비 영수증을 보면 나와 있는 ‘급여’ 항목과 ‘비급여’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. 오늘은 이 급여와 비급여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.

1. 급여 항목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습니다.
진찰료, 보혐료, 기본 검사비, 처방약 등은 급여 항목입니다.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받아 일부 금액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.
동네 병원, 즉 1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보통 진료비의 30%만 환자가 내고 나머지는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됩니다. 반면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면 환자가 진료비의 60%를 내야 합니다.
모든 급여 항목이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1차 병원의 진료 의뢰서 없이 바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, 응급 상황이 아닌데 응급실 진료를 받았을 때는 환자가 모든 진료비를 내야 합니다. 다만, 암이나 난치병 환자는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진료비의 5~10%만 내면 됩니다.
2. 비급여 항목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.
치료 목적이 아닌 진료는 대부분은 비급여 항목입니다. 라섹 수술 같은 시력 교정술, 성형 수술비, 상급 병실 입원비 등이 대표적입니다.
비급여 항목 중 실손 보험으로 보장받는 진료도 있습니다. 진료 전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보장 내용을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.
의료인은 ‘비급여 사전 설명 제도’를 꼭 지켜야 합니다. 비급여 진료를 하기 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진료 항목과 가격을 자세하게 설명해야 합니다. 단, 환자의 상태가 위급해서 당장 수술이나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전 설명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.
3. 병원 방문 전 비급여 진료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급여 항목의 진료비는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같지만, 비급여 진료비는 병원마다 다릅니다. 병원 자체적으로 금액을 정하기 때문입니다.
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(http://www.hira.or.kr)의 ‘비급여 진료비 정보’에서 전국 모든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볼 수 있습니다. 의료 기관 규모별 비교, 지역별 평균 금액 등 상세하게 검색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기 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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